“탈북자들을 우리 함께 마중합시다.”
중국 내 탈북자 구출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자선 예술제 ‘마중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 콜럼비아 소재 가든교회(구 경향가든교회)에서 열린다.
이 콘서트는 지금까지 재미탈북민연대(NK in USA) 주최로 3차례 열렸으나, 이번에는 지역 청년들이 마음을 모아 개최한다. 지난 5월 빌립보교회서 열린 제3회 마중 콘서트를 지켜본 김현수(24, UMBC졸) 씨와 박건우(센테니얼고 12년) 군은 ‘탈북자들의 실상을 지역에 알리고, 그들을 돕기 위해’ 직접 콘서트를 열자고 의기를 투합했다.
김 씨는 “젊은 세대들이 탈북자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거나 모르고 있다”며 “우리 또래들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내 LINK(Liberty in North Korea) 클럽에서 이벤트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 군은 메리옷리지, 레저보어, 해몬드, 애솔턴 등 하워드카운티의 4개 고교에 LINK가 만들어지도록 지원하는 등 이미 북한 인권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이들의 취지에 공감한 지인들이 공연에 나선다. 피바디음대 재학생과 동문인 안영수(바리톤), 홍지혜(피아노), 권대윤(바이올린), 마리카 스즈키(바이올린) 씨가 1부를 클래식 음악으로 장식하고, 2부에는 주상희 한국무용단과 하늘소리 가야금 연주단, 청년 국악팀인 징검다리와 함께 볼티모어시의 흑인 댄스클럽인 댄스 앤드 비모어가 출연한다.
김 씨의 모친인 주상희 단장은 “누군가 도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탈북자들을 민족애로 포용하는 아들이 너무 대견스럽고 고마워 지난 3회에 이어 이번에도 선뜻 찬조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진혜 재미탈북민연대 대표는 “우리 2세들이 북한 인권과 통일을 위해 나서는 건 드물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2세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의 (410)999-1837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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