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인들 교량공사 시공사 상대 집단소송 추진
▶ 11월10일까지 피해제보 접수

류제봉(앞줄 가운데부터 왼쪽으로) 퀸즈한인회장과 김영환 먹자골목 상인번영회장,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등이 먹자골목 인근 22개 업소 관계자들과 함께 ‘하루빨리 교량 재개통하라’고 외치고 있다.
퀸즈 플러싱 149가 먹자골목 교량보수 공사가 6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상인들이 시공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플러싱 먹자골목 상인번영회(회장 김영환)와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는 13일 먹자골목 교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통 시기가 계속 지연되면서 지난 6년간 15개 업소가 폐업하는 등 먹자골목 전체 상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시공사인 유니콘 컨스트럭션 엔터프라이즈공사를 상대로 공사 지연에 대한 책임과 그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집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 시공사도 공사 허가나 예산권을 손에 쥔 시정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란 게 주최 측의 판단이다.
먹자골목 상인번영회와 퀸즈한인회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10일까지 상인 등을 대상으로 피해 제보를 접수받은 뒤 본격적인 소송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견에는 먹자골목 인근 22개 업소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피해보상과 조속한 교량 개통을 촉구했다.
마포갈비2의 박영희 사장은 “10여 년 전부터 먹자골목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교량 공사 이후 손님들의 불평불만과 함께 매출이 상당히 많이 감소했음을 피부로 느낀다”며 “시정부만 믿고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한인 커뮤니티가 하나로 뭉쳐 위기의 먹자골목을 다시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러싱의 대표적인 한인상권인 149가 먹자골목의 루즈벨트 애비뉴와 41애비뉴를 잇는 교량보수 공사는 2010년 3월 시작돼 2년 만인 2012년 5월 공사가 완료됐으나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먹자골목 진입로를 가로막은 채 개통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 상인들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집단소송을 추진한 바 있지만 그때마다 시정부와 지역 정치인이 재개통을 약속하면서 무마시킨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이 뉴욕시교통국(DOT)과 회동을 갖고 지난해 11월까지 교량공사를 완료하고 재개통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올해 말로 한차례 연기된데 이어 지난 7월 또다시 내년 11월로 연기된 상태다.<본보 7월18일자 A3면>
김영환 회장은 “이 곳이 백인지역이었더라면 이토록 6년 가까이 방치되지 않았을 것”이라며“이제 우리의 목소리를 강력히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646-610-2622<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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