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한국문화의 현지 보급화에 힘쓰겠습니다.”
올해 8월 부임한 뉴욕한국문화원의 제14대 오승제(사진) 원장이 15일 본보를 방문하고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광고회사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오 원장은 ‘커뮤니케이션’을 키워드로 진정한 한국문화의 현지 전파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그는 “우선 각계각층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훌륭한 한국문화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알리는 방법을 찾는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뉴욕한국문화원은 처음으로 ‘컬처 서포터즈’를 기획했다. 다양한 분야내 10여명으로 구성된 ‘컬처 서포터즈’는 한국문화가 현지사회 깊은 곳까지 전달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다.
또한 뉴욕의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들로 구성된 ‘모임’의 관계자들과도 몇 차례 자리를 함께하고 뉴요커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문화 콘텐츠와 홍보 전략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오 원장은 “문화는 상품과 마찬가지로 그냥 보여주기만 한다고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를 보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코리아센터’ 건축 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 원장은 “그동안 한국의 조달청에서 한국 업체에 맡겨 센터 건축 계획을 세우려다 보니 현지 시공 허가에서부터 각종 시정부 규제, 예산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조만간 한국에서 건축 전문가가 현지답사를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으로 현지 상황에 맞는 공사 계획을 다시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월26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 오 원장은 제일기획 등 광고회사에서 국제 업무를 중심으로 러시아 법인장, 두바이 법인장 및 본사 상무를 거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소영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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