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의 유래는 상대적으로 사회변동에 온건한 프랑스 보수층인 지롱드당이 의회 오른쪽을, 급진적인 자코뱅당이 의회 왼쪽에 위치한데서 비롯된 말이다. 쉽게 말하면 죄파의 뜻은 사회의 변동과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부르는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한국에서 좌파의 의미는 원래와 크게 다르게 변질됐다. 군사독재 정권 등장 후진보충과 민주화 열망 세력을 공산주의 세력으로 몰아갔던 정치적 과도기에 좌파의 뜻은 둔갑됐다. 변질된 좌파의 의미속에는 여차하면 민주세력들을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으로 매도하거나 인혁당처럼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던 슬픈 역사적 현실이 담겨있다.
좌파와 공산주의는 전혀 다른 계층이다. 민주주의는 성장과 분배를 동시로 갖춘 정치적 메커니즘이다. 우든 좌든 이런메커니즘 안에서 견제역할이수행돼야 올바른 민주국가라할 수 있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교과서 문제는 좌파 우파가 아닌, 역사학자나 정치학자들의 중립적 판단과 객관적 증거에 맡겨져야 할 것이다. 만약 공권력에 의한 국정교과서가 편찬된다면 이 또한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분명한건 한국정치가 여전히 과도기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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