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협 임원들 공식 사과
▶ 26일 총회 감사보고서 최종평가

부실한 회계 업무 등을 지적한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있는 뉴욕교협 제41회기 임원들.
불투명한 회계 업무와 과도한 활동비 지출 등이 도마에 올랐던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재덕 목사)의 제41회기 임원<본보 9월29일자 A14면>들이 회원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뉴욕교협 사무실에서 16일 열린 임시 임실행위원회에서는 지난달 무산됐던 제4차 임실행위원회에서 위임한 교협 산하 특별위원회인 윤리위원회(위원장 김원기 목사)의 조사 결과가 보고됐다.
윤리위는 “회장 및 임원들의 심각한 활동비 초과가 확인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목회와 교협 봉사를 동시에 이어가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지만 아무리 많은 일을 했다고 해도 재정 불투명과 과도한 지출 등은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목적에 맞지 않는 일부 후원금 지출과 불필요한 출장 등에 대해서도 지적한 윤리위는 금품수수나 선거 개입 등의 소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교계가 자정능력을 키워 이러한 불신을 없애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임원들에게 책임을 물을지 여부를 놓고 회원들에게 솔로몬의 지혜를 구한 윤리위의 요청에 일부 목사들의 크고 작은 의견충돌이 이어졌지만 회장인 이재덕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고개 숙여 사과하자 참석자 모두가 사랑으로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며 갈등의 위기를 넘겼다.
임원들은 26일 총회까지 영수증 없는 비용 처리 등을 포함해 그간 지적 받은 부실한 부분을 보완해 재정 투명성을 이루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혀 총회에서 보고될 감사보고에서 최종 평가를 받게 됐다. 이날 모임에 앞서 이재덕 목사는 지적 사항 중 하나인 통일기도회 명목으로 받았다가 불참했던 1,500달러의 활동비를 5일자로 반납했다.
이날 임시 임실행위원회는 감사 후보 등록 연기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없는 것이 등록비 부담 때문이라는 의견을 수렴해 감사 후보의 등록비 폐지안을 이번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선거규정에 따라 선관위(위원장 이병홍 목사)는 김기호 목사(주양장로교회)와 김태근 목사(성령성결교회) 등 2명을 감사 후보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회는 26일 오전 10시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이규섭)에서 열린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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