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끝 안 보이는 경이적 기록행진
▶ 세계골프‘최연소 기록’대부분 다 깨뜨려

리디아 고는 아직 만 19살도 안됐지만 벌써 세계 골프사에서 새 역사 제조기 로 우뚝 섰다. <연합>
아직 만 19살도 안된 리디아 고(18)가 세계 골프의 기록과 역사를다시 써가고 있다.
뉴질랜드 국적의 한인골퍼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막을 내린 LPGA투어 푸본 LPGA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종합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지은희와 유소연(이상 11언더파 277타)를 무려 9타차로 가볍게 제치고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는 나이가 겨우 만 18세 6개월인 리디아 고의LPGA투어 커리어 10번째 우승 트로피로 LPGA투어의 최연소 10승도달 기록을 무려 3년 반이나 앞당긴 엄청난 기록이다. LPGA투어의종전 기록은 낸시 로페스(58·미국)가 지난 1979년에 세운 22세 2개월 5일인데 리디아 고는 그 기록을무려 3년 반 이상 앞당겼다.
다른 골프의 전설들과 비교해보면 리디아 고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더 실감이 난다. 대만의 골프여왕 청야니가 22세6개월8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6세7개월23일에야 투어 10승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로 넘어가면 타이거 우즈는 23세6개월4일,잭 니클러스는 24세3개월12일이걸렸다.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25세11개월29일만에 투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만 19세도 안된틴에이저 리디아 고의 기록에는 명함을 내밀 수도 없다.
리디아 고는 이 외에도 골프계의 최연소 기록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2년 1월 만14세의 나이로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우승, 남녀를 통틀어 세계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4세9개월)을 세웠다. 또 그 해 8월엔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15세4개월)을 수립했고 이듬해인 2013년 2월엔 뉴질랜드여자오픈 우승으로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최연소 우승 기록(15세10개월)도 갈아치웠다. 그리고 그해 8월엔 캐나다여자오픈 2년 연속 우승에 성공, 역대 최연소 LPGA투어 2승(16세4개월) 기록과 최연소 대회 2연패 기록을 다시 섰고지난해인 2014년 7월에는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상금 100만달러돌파, 11월엔 최연소 LPGA투어 신인왕 등의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올해 2월에는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고 지난달엔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역대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18세4개월20일)도 경신했다. 그리고 이번엔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역사상 처음으로 10대의 나이에 투어10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명실상부한 ‘기록제조기’ 행진을 이어가고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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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의 주요 기록
-세계 남녀프로대회 최연소 우승(14세9개월)
-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15세4개월)
-유럽투어(LET) 최연소 우승 기록(15세10개월)
-최연소 LPGA투어 2승 및 대회 2연패 기록(16세4개월)
-LPGA투어 최연소 상금 100만달러 돌파(17세3개월)
-최연소 LPGA투어 신인왕(17세7개월)
-최연소 세계랭킹 1위(17세9개월)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18세4개월)
-최연소 투어 10승(18세6개월)
■투어 10승 달성 나이
-리디아 고 (18세6개월)
-낸시 로페스 (22세2개월)
-청야니 (22세6개월)
-타이거 우즈 (23세6개월)
-잭 니클러스 (24세3개월)
-로리 맥킬로이 (25세11개월)
-아니카 소렌스탐 (26세7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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