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허용 정책이 발단이 돼 교단 탈퇴 절차를 진행하던 중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김진호 목사)와 뉴저지 필그림교회(담임목사 양춘길)<본보 10월20일자 A17면>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측은 모두 당초 목표했던 대로 ‘은혜로운 분리’를 원한다는 데에는 변화가 없다지만 절차상의 공정성과 명분 등을 놓고 서로의 시각과 해석이 달라 입장 차이가 그다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기적인 결별이 아닌 은혜로운 결별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노회와 교회가 서로 한발씩 물러나 양보하며 서로가 강조한 대화 재개의 창구가 열리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노회는 22일 기자회견에 이어 27일에는 노회의 입장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고 행정전권위원회 파송 가처분 신청에 대한 대회의 결정을 기다리던 필그림교회는 공식 입장을 추가로 발표하며 서로가 상반된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노회가 파견한 PET(Presbyterian Engagement Team)와 교회가 구성한 SCC(Special Congregational Committee)가 3년 가까이 서로 협력을 약속하며 탈퇴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오다가 이처럼 갈등을 빚게 된 주요 쟁점과 각자 내세운 입장을 정리해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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