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이틀째 부진, 박인비는 기권
▶ 시즌 3승 및 신인왕 두 마리 토끼 쫓아

중국의 블루베이 LPGA 대회에서 이틀째 선두로 나선 김세영은 시즌 3승과 신인왕을 쫓고 있다.
김세영(22)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30일 중국 하이난섬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7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4명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캔디 쿵(대만), 라이언 오툴, 어스틴 언스트(이상 미국) 등 4명의 공동 2위그룹(1언더파 143타)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시즌 신인상 부문에서 1,272점으로 2위 김효주(1,175점)에 97점차로 앞서 있는 김세영은 시즌 3승과 함께 신인왕 레이스에서 완전히 승기를 잡을 기회를 맞았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첫날 1라운드 도중 장염으로 기권했고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이 대회를 제외하면 3개뿐이다.
김세영은 이날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고 비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까다로운 코스에서 선두권 선수들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전날 공동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전날 67타를 치며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홈코스의 린시위(중국)는 이날 5오버파 77타를 치며 전날 벌었던 타수를 모두 까먹고 이틀합계 이븐파 144타로 이민지와 제인 박, 스테이시 루이스 등과 함께 김세영에 2타차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린시위는 이날 1번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7언더파까지 내려가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보기만 7개를 쏟아내며 제자리로 돌아오고 말았다.
한편 77타로 시즌 최악의 타수를 적어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날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이틀 합계 8오버파 152타로 출전선수 81명 가운데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한편 첫날 3오버파 75타를 친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는 손가락 통증으로 대회 이틀째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박인비는 왼쪽 가운데 손가락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골프채널은 “박인비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은 물론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부문에서 모두 리디아 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데 부상까지 겹치며 막판 역전이 힘들 전망이다. 올 시즌 L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제외하곤 단 3개 대회만 남아 있는데 박인비는 11월6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원래 출전 계획이 없었고 이후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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