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가 31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자책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3승(1패)째를 거뒀다.
캔자스시티가 1승만 추가하면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는다.
캔자스시티는 31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4차전 방문 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5-3으로 꺾었다.
승부처는 8회였다.
2-3으로 뒤진 8회초, 캔자스시티는 1사 후 벤 조브리스트와 로렌조 케인이 연속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를 얻었다.
메츠는 마무리 투수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마운드에 올려 위기를 넘기려 했다.
파밀리아는 에릭 호스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 순간,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는 느린 타구를 잡고자 전진하다 공을 글러브 밑으로 빠뜨렸다.
공이 천천히 굴러가는 사이, 2루주자 조브리스트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메츠로서는 3-2로 앞선 채 2사 2, 3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실책 탓에 3-3 동점을 허용하고 1사 1, 3루로 돌변했다.
캔자스시티는 더 힘을 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메츠는 5-3으로 달아났다.
8회초가 시작하기 전까지 캔자스시티는 메츠 신인 듀오에 고전했다.
올해 7월 24일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메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는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캔자스시티 선발 크리스 영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콘포토는 메츠가 2-1로 앞선 5회말에도 대니 머피의 시속 134㎞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올 시즌 6월 28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츠 좌완 스티븐 마츠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가 역전승을 거두면서 메츠 신인 듀오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캔자스시티는 1-3으로 뒤진 6회초 조브리스트의 2루타에 이은 케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8회초 메츠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틈을 타 3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8회말 등판한 캔자스시티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는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캔자스시티는 1일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에딘손 볼케스를 선발로 내세워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을 노린다.
메츠의 선발은 맷 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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