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빛요양원 김일녀 할머니 105세 생일잔치
중부뉴저지 이튼타운십에 있는 은빛요양원에서 올해 만 105세가 되신 김일녀 여사의 생신잔치가 열렸다.
지난 2007년 10월에 은빛요양원의 전신인 은혜가든 요양원에 입주한 김여사는 2010년 100세 생일잔치를 시작으로 매해 장수 기록을 갱신하며 지역사회에선 꽤 유명인사다. 한 예를 들자면 2013년 5월에는 서머셋 리젠시 유대인 전통 양로원 및 재활센터에서 열린 고령자 모임에도 참석하여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고 올해 5월에는 2015 한미충효회 장수상을 수상하는 등 장수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910년 충청남도 대전에서 태어난 김여사는 시대의 암흑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어려운 시기를 감사와 기도로 이겨냈고 강한 한국어머니로서 슬하에 8남매를 훌륭하게 키워 사회에 헌신하도록 하고 있다.
김여사의 장수 비결을 꼽자면 첫째, 투철한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긍정적인 사고방식 둘째, 엄격하고 단정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데 게으름이 없이 모든 요양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스스로도 꾸준히 운동에 열심이며 셋째, 절제 있고 균형 잡힌 식습관에 입각하여 과식이나 소식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음식을 골고루 적당히 섭취하는 생활습관을 들 수 있다.
특히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하고 생선을 즐겨 드시는데 얼마 전 생일을 앞두고 몸이 쇠약해져 지켜보는 이들이 마음을 졸였을 때도 김여사는 웃음을 잃지 않고 미소를 머금은 채 “라면 한 그릇 먹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내비치기도 해서 요양원 직원들이 라면을 끓여 드렸다고 한다. 또 장남 채규철(81)씨는 어머니를 위해 바나나와 청포도와 곰탕라면을 끊이지 않고 가져와 어머니를 드시게 하는데 이것 역시 장수를 돕는 하나의 비결 아닐까 싶다.
김여사의 생일잔치에는 장남 채규철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요양원의 한인과 타인종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장수의 복을 누리고 있는 김여사의 105세를 함께 기뻐하며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은빛요양원 캐티 박원장은 “김일녀 할머님은 우리 요양원의 자랑이십니다. 내년에도 할머님의 생일상을 차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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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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