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5시즌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7)가 15일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클럽(파72·6천639야드)에서 끝난 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했다. 2015.11.15
이보미(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5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이보미는 15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클럽(파72·6천63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이보미는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아오키 세레나(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이후 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이보미는 이번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1천800만엔(약 1억7천만원)을 받은 이보미는 시즌 상금 2억781만7천57엔(약 19억7천만원)을 기록,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 부문 1위를 확정했다.
이보미는 2011년 J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 상금왕에 올랐고 JLPGA 투어 사상 시즌 상금 2억엔을 넘긴 것 역시 올해 이보미가 처음이다.
이번 시즌 전까지 J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의 1억7천501만6천384엔이었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0년과 2011년, 2014년 안선주, 2012년 전미정 등 최근 6년 사이에 다섯 차례나 된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 35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했다. 이보미가 혼자 6승, 이지희와 신지애, 전인지, 안선주가 2승씩을 거뒀다. 나머지 1승은 김하늘이 기록했다.
이보미는 경기를 마친 뒤 J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우승이 결정됐을 때는 마치 꿈처럼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며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이뤘다는 기쁨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보미의 부친(이석주 씨)은 "일본에서 꼭 상금왕을 하면 좋겠다"고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미는 "10번 홀에서 왼쪽으로 샷이 밀렸지만 거기서 파로 막은 것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하늘나라의 아버지가 기뻐하실 것"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그는 "멋진 기회를 준 일본에 뭔가 답례를 하고 싶다"며 "아동 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자선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미 이번 시즌 JLPGA 투어 메르세데스-벤츠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도 확정된 이보미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70.16타의 테레사 루(대만)에게 뒤진 70.20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5시즌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7)가 15일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클럽(파72·6천63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하며 연간 상금 총액 2억 엔을 JLPGA 사상 처음 돌파했다. 이보미가 관계자로부터 받은 축하 케이크를 앞에 둔 채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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