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리디아 고 시즌 최종전서 ‘지존’결정전
▶ 오늘부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운명의 맞대결 돌입

박인비(왼쪽)와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최종전에서 올해 모든 주요 타이틀을 걸고 운명의 한판승부로 맞붙는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와 2위 박인비(27)가 올 시즌 LPGA투어의 ‘지존’ 자리를 놓고 충돌하는 LPGA투어의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19일 막을 올려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일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LPGA투어의 시즌 결산 이벤트로 올해 4회째를 맞는데 이번 대회는 특히 리디아 고와 박인비가 명실상부한 투어 최강자를 가리는 일대일 맞대결 양상을 맞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둘은 현재 세계랭킹 1, 2위에 올라있는 것은 물론 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 평균타수상), 그리고 여자골프 최고액인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모두 1위 또는 2위 자리를 나눠 갖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시즌 최강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둘 중 한 명이 우승한다면 그녀는 우승상금 50만달러와 CME 글로브 레이스 보너스 100만달러 등 150만달러의 상금은 물론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그리고 베어트로피에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차지하며 논란의 여지없이 ‘지존’으로 등극하게 된다. 박인비가 17일 “리디아가 무서운 것은 나와 너무도 비슷하다는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두 선수는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
두 선수 모두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확하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특히 올해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성적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판박이다. 두 선수 모두 올해 5승씩을 올린 가운데 리디아 고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고 박인비는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석권해 생애 메이저 타이틀 수를 7개로 늘렸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은 리디아 고가, 평균타수는 박인비가 박빙의 차로 앞서 있는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시 30점, 2위 12점, 3위 9점에 이어 4위 7점부터 10위 1점까지 배정되기에 3점차는 간단히 뒤집힐 수 있다.
베어트로피가 걸린 평균타수 부문도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서 박인비보다 2타만 적게 치면 뒤집을 수 있다. 다만 18만8,000달러 이상의 차이가 있는 상금부문에서 박인비가 리디아 고를 추월하려면 무조건 우승해 5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해야 한다.
물론 박인비가 우승한다면 보너스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CME 글로브 레이스 우승도 차지해 한꺼번에 150만달러를 거머쥐게 된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 CME 글로브 레이스 3위에서 1위로 뛰어오르며 대회 우승상금 50만달러와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 등 150만달러를 챙긴 바 있다.
한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거나, 베어트로피를 수상한다면 만 27세의 나이로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충족시키게 된다. 이들은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세계 탑3가 한 조를 이뤄 올해 최후의 한판대결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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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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