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순항 계속…선두에 2타차 2위
▶ 루키 장하나 올해 5번째 36홀 리드 잡아

2타차 단독 2위로 나선 리디아 고(왼쪽)는 시즌 모든 주요 상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박인비에 4타차로 앞서가고 있다.
LPGA투어 2015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그리고 CME글로브 레이스까지 독식을 노리는 리디아 고(18)가 선두에 2타차 단독 2위로 올라서며 박인비와의 시즌 ‘골프여왕’ 경쟁에서 계속 ‘한 발’ 앞서가고 있다. 한편 루키 장하나(23)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65타를 터뜨리며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서 커리어 첫 승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냈다.
20일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장하나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전날 공동 9위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타자인 장하나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6%, 그린적중률 89%, 퍼트수 28개 등 3박자가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날 최고의 스코어를 뿜어냈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장하나가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것은 이번 대회가 벌써 5번째이지만 첫 4번에선 36홀 리드를 우승까지 연결시키진 못한 채 3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따라서 장하나가 36홀 리드를 잡은 이번 5번째 대회에서 4전5기에 성공하며 첫 승을 따낼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5번째로 2라운드 리드를 잡은 루키 장하나는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장하나의 첫 승 도전 길목엔 올해 최강자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가 버티고 있을 전망이다. 2위 박인비와 올 시즌 모든 주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이틀합계 8언더파 136타로 장하나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포진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11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장하나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파4 15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훅이 나고 이어 벙커에서 친 세컨샷이 나무에 맞는 등 실수와 불운이 겹치며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다. 리디아 고는 이어 다음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곧바로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 간격을 유지, 주말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리디아 고와 최종전에서 운명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박인비는 이날 버디 6,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선전했으나 리디아 고와의 격차는 전날 2타에서 4타차로 더 벌어졌다. 박인비는 이틀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를 달리고 있다. 현 순위가 마지막까지 이어진다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베어트로피는 물론 CME글로브 레이스 우승보너스(100만달러)와 세계랭킹 1위까지 리디아 고가 가져가게 된다. 물론 박인비가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이 모든 상은 모조리 박인비의 것이 된다.
한편 이들에 이어 크리스티 커와 제니퍼 송이 리디아 고에 단 1타 뒤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를 달렸고 카린 이셰르와 제리나 필러, 브리타니 린시컴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5위(6언더파 138타)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올해 신인왕이 확정된 김세영(22)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박인비와 김효주, 제니 신, 김인경, 박희영 등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에 포진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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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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