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은 나이를 차의 속도에 비교해 60대는 60마일로 70대는 70마일로 80대는 80 마일로 달린다며 삶의 종착지가 멀지 않았음을 아쉬워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은 남의 문제이지 나와는 무관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며 살지만 삶과 죽음은 결국 분리될 수 없는 것.
우린 더 나은 삶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하나 죽음을 위해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는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도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는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는 25년 전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을 가까이 하면서 새삼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 배우자의 죽음을 겪으면서 삶의 매순간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으나 또한 죽음의 확실성도 깨달았다.
인생을 사는 즐거움은 죽음을 아는 순간부터 더욱 절실해지며 삶을 사랑한다면 그만큼 죽음에 대해서도 잘 준비해야 한다. 결코 삶은 무한하지 않으니 다른 이를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며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매사에 감사하는 삶을 산다면 이것이야 말로 죽음을 잘 준비하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
이 세상을 떠날 때 옛 성인들처럼 평생 죽음을 예비한 것처럼 모든 번민을 훌훌 벗어버리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떠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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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순 / 토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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