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시민, 모스비 시검사장 직무에 긍정적
▶ 메릴랜드 주민, 시위대 보다 경찰에 더 공감
지난 4월 볼티모어시의 소요사태를 놓고 볼티모어 시민과 메릴랜드 전체 주민의 시각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선과 볼티모어대가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으로 촉발된 소요사태에서 경찰과 시위대 중 어느 쪽을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주민들은 절반이 경찰, 30%가 시위대라고 응답한 반면 시민들은 경찰 35%, 시위대 30% 였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주민은 85%가 경찰에 공감했으나 민주당 주민은 37%만이 경찰에 공감했다.
폭동 후 모스비 시 검사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주민들은 38%만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39%는 부정적 평가를 보인 반면 시민들은 절반이 훨씬 넘는 63%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시민들의 부정적 평가는 21%에 그쳤다. 특히 민주당인 모스비에 대해 공화당 주민은 11%만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공화당의 래리 호건 주지사는 지난해 선거에서 주의 24개 지역 중 20개 지역에서 이겼다. 이와 달리 볼티모어시는 1960년대 이래 공화당 시장을 배출하지 않고 있다.
소요사태를 야기한 가장 핵심적인 요인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32%가 개인적 책임감 결여를, 31%는 취업 기회의 부족을 들었으나, 시민들은 취업 기회 부족이 33%로 가장 많았고, 인종주의(19%)와 개인적 책임감 결여(18%)가 그 뒤를 이었다. 인종주의를 요인으로 꼽은 주민은 11%였다.
한편 대선 후보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벤 카슨 전 존스합킨스병원 신경외과의사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카슨은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가 도날드 트럼프의 23%와 루비오의 16% 보다 높은 27%의 지지를 얻었다. 이와 달리 메릴랜드주지사 출신인 민주당의 마틴 오말리는 ‘지역구’에서 7%로 한 자리수의 벽을 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56%로 과반수의 지지를 얻었고,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은 23%였다.
이 조사는 지난 13-17일 민주당 유권자 419명과 공화당 유권자 3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민주당은 4.9%, 공화당은 5.6%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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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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