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커터’ 흐름에 밀려…독립형 스트리밍으로 전환 모색
미국의 최대 스포츠 전문 채널 ESPN도 불황의 터널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ESPN에 가입한 시청자 수가 최근 2년간 700만 명이나 줄었다. ESPN 가입 시청자 수는 2013년 9천900만 명에서 지난해 9천500만 명, 올해 9천200만 명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가입 시청자 수 감소는 `코드-커터'(Cord-cutter)라는 새로운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유료 케이블TV 패키지를 해지하고 넷플릭스·훌루·아마존 프라임 등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는 사례가 급증한 탓이다. 게다가 유료 케이블TV 패키지 수 자체를 최소화하는 시청자들도 늘고 있다.
ESPN의 자매 회사인 ABC 방송 계열과 디즈니 케이블TV 채널도 가입 시청자 수가 500만 명, 400만 명 각각 감소했다.
ESPN은 비용절감을 위해 고액 연봉을 받는 직원 350명을 정리해고하는 한편, 10월에는 스포츠 정보 사이트 `그랜트랜드'(Grantland)를 폐쇄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ESPN은 상황 타개책으로 영화 전문 채널인 HBO와 마찬가지로 독립형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ESPN은 `Entertainment and Sports Programming Network'(엔터테인먼트 앤 스포츠 프로그래밍 네트워크)의 약자로, 월트 디즈니 산하 케이블TV 네트워크다. 월트 디즈니는 1997년 ESPN을 인수해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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