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들 중 여론조사 순위 1위인 도널드 트럼프(69)가 불법이민자들을 전원 추방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해 실리콘밸리 유력 인사들이 반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3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 창립한 비영리단체 포워드유에스(FWD.us)는 트럼프의 주장을 공개로 반박하도록 유도하는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고위 임원들이 많이 참여하는 이 단체는 2016년 선거를 앞두고 경합 지역 주들에 진출해 이민 개혁 운동을 벌이고 관련 정책 자료를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에게 이민 개혁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도록 유도하는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포워드유에스는 불법이민자들이 신원조사를 통과하고 영어를 배우고 밀린 세금을 내는 조건으로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하는 길을 열어 주는 등 포괄적 이민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단체 대표 토드 셜트는 "우리는 (트럼프 주장이 지니는) 위험 부담이 얼마나 큰 것인지 사람들에게 명확히 지적하고 집단 추방으로 천문학적 비용을 지불하는 데 강하게 반대한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주장을 실행하려면 수많은 가족들이 생이별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가 6천억 달러(700조 원)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에 사는 불법이민자 1천100만 명을 추적해 전원 추방하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벽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