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스 간판스타 마우어 직접 구장 찾아 환영
▶ “시즌 50홈런은 매우 강렬한 것… 적응 돕겠다”
“한해에 홈런을 50개나 넘게 쳤습니다. 어떤 리그냐에 관계없이 아주인상적인 숫자죠.”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 기자회견이 열린 2일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는 트윈스의 간판스타인 조마우어(32)가 모습을 나타냈다. 오프시즌인 지금 훈련도 없기에 그가 구장에 올 필요는 없었지만 이날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를 환영하기 위해 직접 구장을 찾은 것이었다. 검은색 롱코트를 입어 더욱 크게 느껴진마우어는 기자회견에 앞서 클럽하우스를 찾아 박병호를 만나 트윈스 선수들을 대표해 환영의 뜻을 표했고“벌써부터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병호도마우어의 예상치 못한 환영에‘ 영광’이라며 감격의 뜻을 표했다.
지난 2004년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12년을 트윈스에서만 뛴 마우어는 바로 이 지역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트윈스의 최고 연봉선수다. 지난 2009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3차례 메이저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6차례AL 올스타로 뽑힌 바 있는 마우어는 명실상부한 트윈스 최고 스타지만 수년전 뇌진탕 증세를 경험한뒤 지난 2년간은 타격에서 뚜렷한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우어는 박병호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박병호에게무척 기대가 크다”면서“ 이곳 날씨와경기장 안팎에서의 행동, 투수 상대요령 등을 앞으로 박병호에게 알려주겠다”고 박병호의 빅리그 적응 도우미 역할을 자청했다. 그는 또“ 비디오로 박병호의 타격 장면을 봤다”면서“굉장한 타격 자세와 스윙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박병호는 2011년 LG 트윈스에서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래 한 번의 뒷걸음질도 없이 매년 꾸준히 자신의 개인기록을 경신해왔고 특히 지난해 52홈런과 124타점, 올해 53홈런과 146타점 등 한국프로야구 사상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하는금자탑을 쌓았다.
마우어는 “ 한 시즌 홈런 50개 이상은 어떤 리그냐를 떠나 굉장히강렬한 숫자”라며 “누구나 처음에는 고전하므로 박병호가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가 편안하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