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J갈보리교회, 재소자 이어 노숙자로 구제사역 확대
▶ 굿윌 구제선교 기관에 생필품 등 선물상자 40개 전달

갈보리교회 도상원(오른쪽에서 두 번째) 목사를 비롯한 교인들이 13일 노숙자 및 마약중독자 지원기관인 굿윌 구제선교 기관 관계자에게 생필품 상자 40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갈보리교회>
뉴저지 이스트 브런스윅에 있는 갈보리교회(담임목사 도상원)가 지역사회 구제사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교회는 뉴왁 소재 구제선교 기관인 굿윌(Goodwill Rescue Mission)에 13일 생필품 등을 담은 선물상자 40개를 전달했다. 상자마다 치약과 칫솔, 수건, 상비약 등 생필품을 비롯해 통조림과 옷가지 등 100여 달러 가치의 물품을 성경말씀과 함께 담아 마음이 춥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하나님의 위로를 안겼다.
굿윌 구제선교 기관은 뉴왁 일원 남성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에게 셸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 400여명의 노숙자와 저소득층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도상원 담임목사는 “교회의 목회 비전 중 하나가 바로 ‘사랑으로 기쁨을 나누는 교회’다.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한 교인들이 ‘교회의 교회됨’을 깨달아 지역사회 구제사역 필요성에 더욱 공감해 사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가 노숙자 구제사역을 전개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그간 재소자를 매월 한 차례씩 찾아가 말씀과 위로를 전하는 교도소 사역을 8년 넘게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경찰서와 소방서 등에는 매해 추수감사절 선물 바구니를 전달해왔다. 매월 두 차례씩 지역 양로원을 찾아 위문공연도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연말마다 성탄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암에 걸렸음에도 생계를 위해 생업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거나 여러 사정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교인들에게는 매월 최고 2,000달러까지 생활비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를 돕는데 전교인이 적극 나서 코리안 페스티발을 열어 수천명의 타인종 참여까지 이끌며 무려 4만여 달러의 성금을 조성해 교단을 통해 샌디 피해자를 도왔으며 샌디 피해주민들의 주택수리 공사에도 발 벗고 참여해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교회는 미국사회에 한국교회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덕분에 교회가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크리스찬 몬테소리 스쿨 유치원 프로그램에는 무슬림과 힌두교도 등 타인종이 70%에 육박할 정도다.
이번 노숙자 선교사역의 출발에는 16개 여선교회(총회장 최경희 권사)가 큰 힘을 보탰다. 최경희 총여선교회장은 “교회가 아팠던 경험을 회복하고 치유하면서 교회 밖에 있는 분들과도 나눔의 사랑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에 모든 교인이 참여해 이뤄낸 성과”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선물상자를 만들어 더 큰 나눔 사랑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했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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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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