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정책을 둘러싼 교단 탈퇴를 놓고 미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와 뉴저지의 필그림교회(담임목사 양춘길)의 갈등을 빚은<본보 10월20일자 A17면 등> 핵심 축이던 '행정전권위원회(AC)'가 취소되고 ‘필그림 조정위원회(Pilgrim Task Force)’가 구성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PCUSA 동부한미노회는 이달 1일 열린 정기노회에서 노회원 전원 만장일치로 AC 취소 및 조정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노회는 “치리목적이 아닌 교단관계 해소의 공정하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구성됐던 AC의 파송을 교회가 받아들이지 않고 대회에 고소하면서 더 큰 갈등을 초래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정신에 근거한 화합과 일치를 위해 AC 구성의 결정을 취소한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조정위원회는 남후남 장로, 박상천•빈상석 목사, 이문희 장로, 장경혜 목사 등 5인으로 구성됐다.
또한 노회는 지난달 15일 교회 단독으로 실시한 교단 탈퇴 여부에 관한 교인 투표는 교단의 분리정책 규정에 따라 공동의회 주관 권한이 있는 노회 없이 진행됐기에 무효라는 점도 확실히 했다.
이에 앞서 동북대회의 중재로 노회의 사무총장인 조문길 목사가 대회 부대회장을 대동하고 지난달 29일 교회를 방문해 투표 무효 등을 비롯한 동부한미노회의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노회는 앞으로 분리정책에 대한 올바른 설명회가 노회 제공으로 먼저 열린 후 교회의 교단 관계 해소를 위한 공동의회를 진행하며 공동의회는 투표자 관리부터 준비와 진행 및 개표까지 전체를 노회가 주관하는 동시에 성도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결정하도록 돕고 각자의 신앙양심에 따라 떠나거나 남을 수 있는 결정이 취해진 후 남고자 하는 교인은 철저히 보호하고 목회적으로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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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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