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USA 동부한미노회, 허봉기 신임 노회장 선출
동성애 허용 정책 승인으로 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미장로교(PCUSA)의 결혼 정의를 예전처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다시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교단 산하 미동부 지역의 한인교회들도 동참을 결정해 향후 결과가 뒤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펜실베니아의 키스키미네타스 노회가 최근 채택한 헌의안을 내년 6월 오리건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PCUSA 제22차 총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하면서 불씨가 됐고 다른 지역노회의 지지가 잇따르면서 다시 불붙고 있다.
미동부 한인교회들이 속해 있는 PCUSA 동부한미노회도 1일 열린 제76차 정기노회에서 이 헌의안을 재청하기로 결정했다. 어느 노회든 헌의안을 상정할 수 있지만 반드시 재청이 있어야 정식 안건으로 총회에서 다뤄지기 때문에 동부한미노회도 재청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에 동부한미노회는 내년 총회에 헌의안을 제출하도록 ‘헌의안 전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헌의안에는 결혼의 정의를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혼인예식에서 성만찬을 집례하고 주일날 혼인예식을 허용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남녀가 결혼을 통해 연합했음을 목사가 선포하도록 하는 등 혼인예식과 의미에 관한 새로운 내용도 추가됐다. 헌의안이 내년 총회에서 통과되면 이후 산하 172개 노회에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된다.
한편 이날 동부한미노회 정기노회에서는 신임 노회장에 허봉기(사진) 목사(뉴저지 찬양교회 담임)를 선출했다. 부노회장으로는 이상칠 목사(머릿돌 교회), 중앙협의회 의장에 김진호 목사(예수마을 교회), 정서기 조문길 목사, 회록서기 김지헌 장로(뉴욕중앙장로교회), 회계 이원종 장로, 감사 김흥교 목사(보은교회), 이정무 장로(머릿돌 교회) 등이 각각 임명됐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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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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