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 구인광고 눈길…한인은행권 스카웃 경쟁
곳에 영문으로 된 구인광고가 눈에 띄었다. 태평양은행이 패기 있고 성취감이 강한 직원을 뽑는다는 내용이었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올 것이 왔다’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태평양 관계자는 “BBCN과 윌셔은행 합병과정에서 이탈할 인재를 미리 구하고자 광고를 게재했다”며 “거대 합병은행의 탄생에 맞서 독자생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BBCN과 윌셔의 합병 합의 이후 한미은행이 태평양을 인수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태평양 내부는 직원들이 동요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그러나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나서 루머를 잠재우는 가운데 이번 구인광고로 독자생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은행권은 파악하고 있다.
합병발표 직후 은행권에서는 두 은행을 포함해 직원 이동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두 은행의 직원들은 크게 술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팔이 안으로 굽듯 직원들을 정리할 때는 출신을 따지게 될 것”이라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적을 내야 하는 경영진의 입장이 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그간 크고 작은 은행 합병사례에서 수없이 봐왔던 장면으로 중소은행들은 보다 큰 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실제 한 은행의 행장은 “내년 추가로 지점들을 오픈할 계획으로 좋은 직원이 필요했는데 큰 두 은행이 합친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며 “지점 자리도 폐쇄될 곳을 찾으면 괜찮은 로케이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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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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