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소시지와 햄과 붉은 고기 등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신문에 보도되어 많이들 놀란 모양이다. 그러나 육류가 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증명되어 온 사실이다.
채식주의자들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점은 미 언론계가 여러번 보도해 온 바다.
LA 근처 로마린다라는 도시에는 채식을 하는 안식교 교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미국에서 공기가 가장 나쁜 곳인데도 이곳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며, 죽기 전에 오래 앓지 않는다고 한다.
채식주의라 하면 이상구 박사와 안식일 교회를 생각하지만 기록을 보면 장로교회의 실베스터 그래함 목사님이 그 원조라 할 수 있다. 그는 안식일교회보다 30여년 앞선 1830년 초에 채식운동을 일으켜 미국인들의 건강에 크게 공헌하신 분이다. 1837년에 발행된 그의 ‘건강과 장수’라는 간행물은 채식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운동은 초교파적이며 전국적이었다. 그의 영향으로 1840년대 이후 워싱턴절제협회, 미 금연협회, 미 생리학협회 등이 결성됐다. 감리교인들은 1840년대 초에 이미 술과 담배를 끊었다. 안식일교인들은 1863년에야 채식 등을 교회 규약으로 정했다. 이들은 술, 담배, 차, 커피, 육식, 기름진 음식, 소금, 자극적 조미료를 삼갈 것을 강조했으며, 검은 빵, 통곡식, 채소, 과일, 견과, 적당한 운동, 맑은 공기 등을 장려했다.
오늘날 식품점에서 파는 ‘그래함 크래커’나 ‘켈록 씨리얼’등은 그 때에 나온 것이다.
그래함 목사는 육류업자들과 흰 빵 제조업자들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건강 개혁사업을 추진했으나 불행하게도 57세라는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 오늘 날 그의 운동이 교단적인 운동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그래함’이라는 상표만 남아 있는 것은 유감 된 일이다.
오늘 날 건강 개혁운동을 이끌어 가고 있는 단체는 안식일교단이다. 장로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같은 대형교단들이 이 운동에 계속 참여하였더라면 인류에게 큰 공헌을 하였을 것이다.
WHO의 발표 뒤 TV에 전문가들이 나와서 채식에는 영양분이 다 갖추어져 있지 않으므로 육식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옳지 않다. 육식에는 몸에 해로운 것들이 많이 섞여 있다. 채식에 부족한 것들은 영양제로써 쉽게 보충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주신 음식은 채식이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잡혀 갔을 때에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채식을 먹게 하고 시험하더니 열흘 후에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보다 나아보인지라"는 기록이 나온다. 홍수 후 육식을 허락하셨지만 채식이 더 좋다는 말씀이다.
육식 동물은 처음 1분 안에 초식 동물을 잡지 못하면 먹이를 놓친다. 초식 동물들은 빠른 속도로 오래 뛸 수 있다. 육식 동물의 수명은 15-20년이고 초식동물의 수명은 20-40년이다. 먹는 것과 관계가 있는 듯하다.
채식을 하면 모두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 아니다. 운동, 감사하는 마음, 봉사하는 마음 등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성경에 “너희 몸은 성령의 전", “하나님의 성전"이라 하였다. 하나님의 전을 잘 돌보자.
<권경모 실버스프링,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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