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 잔디깎이 팔고, 아이스크림 매출 쑥쑥
▶ 비즈니스 활발해져 지역 경제에 도움
올 겨울 기록적인 따뜻한 날씨가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 경제학자인 아니르반 바수는 일부 소매업종은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온화한 기온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바수는 예를 들어 사람들이 건축과 같이 따뜻한 날씨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경제 활동 규모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업계의 경우 12월에도 잔디 깎는 장비를 여전히 파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건축 자재 판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 업소들 또한 11월과 12월에 여름과 같은 매출을 올리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희색이다.
온화한 기온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곳은 골프장들. 예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지막 선물 사기에 바빴을 골퍼들이 올해는 골프장으로 향했다.
티모니움 소재 폭스 할로우 골프 코스를 찾은 한 한인골퍼는 “메릴랜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70도의 날씨로 골프를 치리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다”며 “이 좋은 날씨를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골프장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골프장의 헤드 프로인 크리스 핸슨은 “지난 25년간 근무하면서 크리스마스 전 날 70도의 기온은 기억에 없다”며 “오늘 예약자만 130여명이며, 전날 비가 오지 않았다면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수는 또한 유틸리티 비용이 절감돼 이로 인한 여유자금이 다른 곳에 지출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제설용구나 제설용 소금, 방한용품 등의 판매는 지지부진하다. 또 캐리아웃이나 델리, 그로서리 등을 운영하는 한인상인들은 경기불황에 연말이라 날씨에 큰 영향은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릴랜드의 올해 사업활동이 8년래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은행이 2007년 이래 매달 집계한 사업활동 자료에 의하면 올 12개월 동안 메릴랜드 사업체들의 지출 및 고용 증가 등이 늘었고, 내년 상반기 성장 전망도 밝게 예측했다.
특히 사업 환경은 올해 더디게 개선되고 있지만, 사업 활동은 올 상반기에 이어 12월에도 호조를 보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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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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