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피해자 김성수씨의 어머니 박정자씨가 오열하고 있는 가운데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과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임형빈 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장 등 집회 참석자들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학부모협 등 50여명 참석, 아벨라 의원까지 가세
“끝까지 싸울 것” 힘 보태
브롱스 몬트피어 병원에서 의문의 폭행 피해로 중상을 입은 한인남성 사건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뉴욕 한인단체들의 2차 항의시위가 펼쳐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를 비롯한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8일 몬트피어 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1차 항의시위 이후에도 병원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폭행 피해자가 1년이 넘도록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병원측은 사건해결에 무관심할 뿐이다. 지금 당장 진상규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폭행 피해자 김성수씨의 어머니 박정자씨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 625참전 용사회, 시니어유권자연합, 롱아일랜드한인회, 아름다운교회, 임마누엘교회, 뉴욕한인목사회, 건국대학동문회, 평화농악단 등 각계 한인단체 소속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병원측의 무책임한 사건 처리를 규탄했다. 특히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도 참석해 병원측의 즉각적인 진실 규명 조사를 요구했다.
아벨라 의원은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넘었지만 병원측은 여전히 '내부조사 중'이라며 사건을 회피하고 있어 아직까지 가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다”며 “지금 당장 조사 결과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폭행 가해자가 여전히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번 사건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며 “병원이 사건을 투명하게 해결할 때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김씨는 몬트피어 병원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2014년 10월 날카로운 둔기에 뒤통수를 맞고 쓰러지면서 뇌출혈이 발생해 현재까지 제대로 거동을 하지 못하는 등 정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시 병원측은 김씨가 폭행으로 인한 부상이 의심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신고를 하지 않았고, 이후 김씨의 부인이 경찰을 찾아 신고를 하려 했지만 ‘병원 내부의 일’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신고접수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본보의 첫 보도<본보 9월19일자 A6면>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자 경찰은 1년 만에 수사를 재개했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채널12 등 지역 TV 방송국들도 취재에 나서는 등 김성수씨 사건에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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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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