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5,300만달러로 1위… 우즈는 3위로
▶ 리디아 고 47위 배상문 48위 나란히 랭크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23·사진)가 타이거 우즈(41ㆍ이상 미국)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골퍼 1위에 올랐다.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 지난해 골프 선수들이 벌어들인 총 수입을 집계해 50위까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스피스는 지난해 총 5,303만465달러(약 639억7,600만원)를 벌어들였다. 스피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메이저 2승)을 거두며 상금 등 경기 수입으로 2,303만465달러를, 후원계약과 초청료 등 경기 외 수입으로 3,000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스피스는 이로써 2004년 이후 12년 간 이 부문 부동의 1위에 자리했던 우즈의 아성을 마침내 무너뜨렸다. 2014년 이 조사에서 16위에 머물렀던 스피스는 지난해 2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주가를 확실히 높였다.
스피스의 2015년은 우즈의 2000년만큼이나 대단하다. 그는 시즌 초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1~4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우즈(2000년) 이후 첫 단일 시즌 메이저 3관왕의 기대를 부풀리기도 했다. 마스터스에서 스피스가 세운 최소타(18언더파) 우승 기록은 1997년 마스터스 때 우즈의 기록과 똑같았다.
우즈는 지난해 골프 선수 수입에서 3위에 자리했다. 그는 단일 라운드에서 8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거듭해 경기 수입은 55만1,098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 외 수입으로 4,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스타성을 입증했다.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스피스가 경기 외 수입을 더 끌어올린다면 그는 세계 경제에 ‘우즈 효과(Woods’s Impact)’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필 미켈슨(46ㆍ미국)은 총 5,230만1,730달러를 벌어 2위에 올랐다. 그는 경기에서는 230만1,730달러밖에 벌지 못했으나, 외적으로는 무려 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ㆍ북아일랜드)는 4,696만8,190달러의 수입으로 4위에, 전설 아놀드 파머(87ㆍ미국)는 4,000만 달러를 벌어 5위에 위치했다.
여자선수 중에서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31ㆍ미국)가 589만3,423달러로 42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았다. 여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는 530만802달러로 47위에 포진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에서 380만802달러를, 후원 계약 등 경기 외적으로 1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총 511만3,485달러로 50위인 폴라 크리머(30ㆍ미국)까지 모두 3명의 여자선수만이 50위 내에 들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는 536만5,933달러로 4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군 입대한 배상문(30)은 529만4,632달러를 벌어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50위 내(4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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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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