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은 호주오픈 1회전에서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와 격돌하게 됐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51위)이 다음 주에 시작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붙게 됐다.
정현은 14일 실시된 대회 대진 추첨 결과 정현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첫 상대로 뽑고 말았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이 대회 6번째 우승을 노리는 현 세계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정현이 넘기에는 힘든 벽이다. 이에 따라 정현의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본선 승리가 이번 대회에서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졌다.
하지만 정현은 조코비치를 상대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각오로 맞선다면 앞으로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좋은 경험을 얻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정현이 맞붙은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지난해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로 당시 5위였다.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 경기는 18∼19일 이틀간 열린다. 조코비치와 정현의 경기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조코비치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의 1위의 최강자이기에 대회 메인 코트에서 야간 경기로 열릴 가능성이 크며 전 세계로 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코비치-정현 경기의 승자는 2회전에서 이반 도디그(90위·크로아티아)-캉탱 할리스(197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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