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N·윌셔·한미, 지난해 4분기 순익 소폭 개선-악화 전망

상장 한인 은행 2015 년 4분기 월가 예상 주당순익(EPS)
상장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일정을 내놓았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은행별로 실적 향상과 악화의 혼조세를 예상한 가운데 합병이 진행 중인 BBCN과 윌셔는 물론이고 새로운 활로를 찾는 한미은행도 주당 순익(EPS) 추이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세 은행들은 오는 25일과 26일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BBCN과 윌셔는 25일 나스닥 시장이 마감된 뒤 각각 지난해 4분기와 2015년 연간 실적을 공개한다. 한미는 26일 개장 전에 공개할 계획이다. <표 참조>
각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월가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적을 점검하는 컨퍼런스 콜은 세 은행 모두 26일 개최한다. BBCN이 오전 9시30분, 윌셔가 오전 11시, 한미가 오후 1시다. 컨퍼런스 콜은 각 은행 홈페이지나 은행별로 마련된 전화를 이용해 청취가 가능하다.
월가에서 전망하는 EPS 예상치는 점진적인 금리인상기에 유리하게 이미 자산 포트폴리오가 세팅됐다는 지난해 평가를 무색하게 할 전망이다. BBCN과 윌셔가 그나마 소폭 개선이 점쳐졌고 한미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BBCN의 4분기 EPS는 주당 30센트로 1년 전 29센트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의 32센트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지난해 3분기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실적이었던 점으로 미뤄 소폭 조정되는 정도로 해석된다.
윌셔는 주당 19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 20센트보다는 낮지만 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 17센트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지난해 내내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던 윌셔가 바닥을 치고 상승할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월가에서는 두 은행의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가 현실화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
올해 중반께 합병은행이 탄생하면 출범 첫해부터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돼 내년 BBCN 주주는 13.8%, 윌셔의 주주는 16.6%씩 EPS가 상승해 실제 주가는 이보다 더 큰 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었다.
한편 한미은행의 EPS 전망치는 주당 41센트로 전년 동기의 46센트와 전 분기의 44센트에 모두 못 미칠 것 으로 예상됐다.
경쟁 은행들보다 높은 캐피털 레벨과 많은 코어 디파짓을 보유한 한미 입장에서는 월가의 전망치지만하락이 점쳐지면서 불편해하는 기색이다. 합병은행 출범과 더불어 자의반, 타의 반으로 올해 은행 인수·합병(M&A)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른 한미가 실제 딜 과정에서 주요 변수가 될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매분기마다 BBCN, 윌셔의 실적 발표 후 길게는 일주일 뒤 실적을 내놓았던 한미가 이번에는 컨퍼런스 콜을 이들 두 은행과 같은 날 하는 점 등을 놓고 은행권에서 갖가지 해석들이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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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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