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후 6게임 무패행진 불구, 현실 직시 강조

거스 히딩크 감독은 첼시를 맡은 후 6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추락하는 첼시를 구해낼 적임자로 선택받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입에서 ‘강등’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나왔다.
히딩크 감독은 16일 예정된 에버턴과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첼시가 강등 싸움을 펼쳐야 하나’라는 질문에 “현실이 됐다”라고 대답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첼시는 1987-88시즌 18위로 2부리그로 강등됐다가 다음 시즌에 1부리그로 북귀한 뒤 1부리그를 떠난 적이 없다. 그리고 그 사이에 총 4차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부터 극도의 성적 부진에 시달린 첼시는 지난달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승부사’ 히딩크 감독을 영입, 위기 탈출에 나섰다. 그리고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정규리그 5경기(2승3무)와 FA컵 1경기(1승)를 합쳐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1라운드까지 치른 첼시의 성적표는 6승6무9패(승점 24)로 14위다. 강등권인 18위 선덜랜드(승점 19)와 승점 차는 6이다. 강등권과 1점차밖에 나지 않았던 최악의 순간을 피했지만 여전히 위기감은 사라지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첼시의 ‘금기어’와 마찬가지였던 ‘강등’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강등 싸움이 현실이 됐다고 인정한 히딩크 감독은 “리더보드의 맨 꼭대기를 올려봐야 하겠지만 강등권과 6점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행동은 사실 비현실적”이라고 직설했다.
그는 “집중을 거듭하고 열심히 뛰어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처음 팀을 맡았을 때보다 강등권과 승점 차를 벌려서 지금은 조금 숨을 쉴 틈이 생겼다. 이제 에버턴과 아스널을 연속해서 만나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대를 잘 파악하면 승점을 따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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