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가 자신의 그랜드슬램 통산 300승째를 달성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선수론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5일째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리고르 디미트로프(28위·불가리아)를 3-1(6-4, 3-6, 6-1, 6-4)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생애 통산 메이저대회에서 300승 고지에 올라서는 금자탑을 쌓았고 통산 306승을 거둔 여자 테니스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의 기록에 6승차로 다가갔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안드레아스 세피(29위·이탈리아)를 6-1, 7-5, 7-6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16강에서 페더러는 다비드 고핀(16위·벨기에), 조코비치는 질 시몽(15위·프랑스)와 대결한다.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7위)도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27위·스페인)를 7-5, 2-6, 6-3, 6-4로 꺾고 5회 연속 호주오픈 16강에 올라 조 윌프리드 송가(15위·프랑스)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5위·러시아)가 로렌 데이비스(103위·미국)를 2-1(6-1, 6-7, 6-0로 꺾고 개인 통산 600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호주오픈에서 2008년 우승을 거둔 후 2012년과 2015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6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도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15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서리나는 다리야 카사트키나(69위·러시아)를 맞아 단 44분에 6-1, 6-1로 싱거운 승리를 따냈다.
서리나는 16강전에서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13위·러시아)을 만나며 여기서 승리하면 8강전에서 샤라포바와 만나는 코스에 있다. 샤라포바는 16강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벨린다 벤치치(14위·스위스)와 격돌한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을 포함, 2004년 이후 윌리엄스와의 17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하고 있다.
한편 원래 이날로 예정됐던 정현의 혼합복식 1라운드 경기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일정이 밀리면서 23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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