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세계 판매율 1위를 기록 중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인도시장 및 신흥국 시장 진출을 위해 소형차 업체인 스즈키와 손 잡았다.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시장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와 스즈키는 환경 기술, 저비용의 생산 노하우 등 두 회사의 강점을 모아 소형차 수요가 높은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공동 개척할 계획이다.
글로벌 판매 1위인 도요타와 일본 자동차회사로는 닛산, 혼다에 이어 글로벌 판매 4위 업체인 스즈키가 제휴함으로써 도요타 그룹, 폴크스바겐(VW), GM이라는 세계 3강 자동차 업계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즈키는 다이하츠 공업과 함께 일본 국내 경차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세계 판매 대수가 279만대에 이르는 등 저비용 자동차 제작에 있어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른다. 약 30년 동안 인도에서 쌓은 견고한 판매망을 가진 스즈키와 도요타가 제휴 합작하면 인도에서 사업을 확대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요타는 1997년에 인도에서 생산 자회사를 설립했지만 판매가 부진했으며, 점유율은 약 5%에 그쳤다. 이에 오랜 기간 인도에서 점유율을 높여온 스즈키와의 협업을 통해서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외의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도요타는 4년째 세계 판매율 1위의 자동차 회사로 하이브리드 자동차(HV)인 '프리우스'나 연료 전지 자동차(FCV) '미라이'등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자동차나 자동운전 등 안전기술 분야에서 앞서 있다.
향후 세계적으로 환경이나 안전 규제가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에 스즈키는 도요타의 차세대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도요타·스즈키 양사는 앞으로 연계에 관한 협의를 다각적으로 진행할 방침으로, 주식을 교차보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도요타는 스즈키와 제휴하는 한편 다이하쓰는 완전히 자회사화한다는 방침이다.
스즈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해소 후, 2009년 12월 독일 폴크스바겐(VW)과 자본제휴를 맺었다. 그러나 경영권이나 기술공개 등의 문제에 이견이 생겨 국제중재를 통해 작년 9월에 자본제휴를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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