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스페스트에서 첫 인사…“동료 이름 빨리 외우겠다”

(미니애폴리스 AP=연합뉴스) 박병호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팬페스트에 참석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박병호(30)가 미네소타 트윈스 동료, 팬과 처음 만났다.
박병호는 29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팬 초청행사 '트윈스페스트(TwinsFest)'에 참석했다.
미네소타 선수로서 첫 공식 활동이다.
미네소타주 일간지 스타트리뷴이 "이번 트윈스페스트는 박병호를 소개하는 행사"라고 표현할만큼 박병호를 향한 동료 선수와 구단 관계자, 팬의 관심이 컸다.
박병호는 "팬들께서 어떻게 배우셨는지 '고마워요'라는 한국말을 하셨다"며 "무척 환영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많은 미네소타 선수와 인사를 나눴다.
박병호는 "정말 많은 선수를 만났다. 솔직히 모두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한다"며 "최대한 빨리 동료의 이름을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트리뷴은 "박병호가 영어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다. 동료와 영어로 몇 마디를 나누기도 했다"고 박병호의 영어 실력을 전했다.
이어 "박병호가 머무는 호텔 근처에 한국 식당이 있다. 박병호는 하루 세 끼를 그곳에서 먹는다"고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성적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원한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박병호가 매우 강한 타자라는 걸 확인했다.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라며 "박병호는 열정을 가진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해낼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미네소타 내야수 트레버 플루프는 "박병호가 경기하는 영상을 봤다. 정말 힘 있게 멀리 치더라"며 "박병호와 미겔 사노가 동시에 등장하는 라인업을 상상해보라. 정말 흥미롭다"고 말했다.
데이브 피터 사장은 "박병호가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면 미네소타 구단과 한국이 사업적인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스타트리뷴은 "로라 데이 사업 부문 부사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이틀 동안 8개 한국 기업과 미팅을 가졌다"고 미네소타의 박병호 마케팅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박병호는 트윈스페스트가 끝나면 플로리다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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