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와 장하나가 LPGA투어 시즌 2차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5일 플로리다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리디아 고와 장하나는 일몰로 3라운드를 6번홀까지만 마친 가운데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렸다. 투어 2년차로 몇 차례 우승에 근접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는 장하나는 첫 우승 꿈을 이어갔고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이들에 1타 뒤진 공동 3위그룹(6언더파)에는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 등 5명이 모여 있고 또 1타 뒤인 공동 8위(5언더파)에는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전인지가 포진했으며 공동 10위(4언더파)에는 양희영과 앨리슨 리, 브룩 헨더슨, 수잔 페테르센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여있는 대 혼전 양상이어서 아직 우승판도를 점치기는 이르다. 공동선두에 3타 이내에 있는 선수만 17명에 달한다.
리디아 고는 이날 2라운드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중단됐던 2라운드를 재개했는데 13피트 남짓한 버디펏 기회에서 스리펏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실망스럽게 2라운드를 마친 뒤 3라운드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전날 2라운드를 시작도 못했던 장하나는 이날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7언더파로 단독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 6홀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리디아 고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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