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7% 기록, 캐롤카운티 주 최고 96%
메릴랜드 공립고교생들의 졸업율이 지난 봄 8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주교육부가 지난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별로는 앤아룬델과 볼티모어카운티가 88%, 하포드카운티는 90%로 올랐다. 또 하워드카운티는 93%로 1% 미만 증가했다. 캐롤카운티는 메릴랜드에서 가장 높은 96%의 졸업율을 보였다.
흑인학생들의 졸업율은 더디게 향상됐지만 백인학생과의 격차를 좁혔다. 주 전체로 흑인학생 졸업율은 2010년 76%에서 지난 봄 82.3%로 상승했다. 흑인학생의 졸업율은 특히 볼티모어카운티에서 높게 나타나 백인학생과 거의 같았다. 볼티모어카운티 흑인학생 졸업율은 지난 5년간 7%가 올라, 백인학생과의 격차는 1% 미만이다. 카운티교육청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졸업율이 낮아 남녀 격차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몽고메리카운티와 볼티모어시 등 4개 지역의 졸업율은 다소 하락했다. 또 이민 학생들의 졸업율이 크게 떨어져 주교육부가 고심하고 있다.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졸업률은 2014년 54%에서 지난 5월 49.3%로 하락했다. 이 학생들은 이민 1세대 및 2세대로 상당수가 나이에 비해 정규교육을 적게 받았거나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잭 스미스 주교육감 대행은 “이민자 교육에 대한 다른 접근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게이츠 교육위원은 “이민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방교육청에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또한 취학 시기에 따라 교육을 달리해야 한다며, 영어를 못하는 5세 아동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입국한 17세에 비해 더욱 쉽게 미국 교육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티모어카운티는 이민학생의 졸업율이 56%에서 48%로 떨어져 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볼티모어시교육청은 “볼티모어 고교생들의 졸업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향상됐지만, 새 표준학습과정이 학생들의 기준을 크게 높여 이전에 비해 졸업이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주교육위는 수년래 고교생들이 학력 평가 시험을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에서 가장 졸업율이 급성장한 곳은 프린스조지스카운티로 3년 만에 5%가 늘어, 지난해 79%로 증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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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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