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던 트러스트오픈 첫날 톱랭커들 희비 엇갈려
▶ 비제이가스(-8) 3타차 선두, 최경주(-2)는 27위

로리 맥킬로이가 12번홀에서 세컨샷에 앞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맥킬로이는 리비에라에서 치른 첫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싼뜻하게 출발했다.
올해 처음으로 PGA투어에서 맞붙은 세계남자골프 랭킹 1위 조든 스피스와 3위 로리 맥킬로이의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18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막을 올린 노던 트러스트오픈 1라운드 경기에서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맥킬로이는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선뜻한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대학시절 이 코스에서 대학골프 내셔널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에선 마지막 홀 보기로 인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던 스피스는 8오버파 79타를 적어내 프로전향 후 최악의 1라운드 스코어를 기록하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스피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라는 리비에라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8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져 컷 통과가 만만치 않게 됐다. 스피스는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카밀로 비제이가스(콜롬비아)에 무려 16타차로 처졌고 맥킬로이와도 12타차가 벌어졌다.
스피스는 경기 후 “그냥 안 좋은 하루였다”면서 “정말 이상하다. 컨디션도 좋고 오전에 레인지에서도 좋았는데 이상하게 샷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리비에라에서 처음으로 공식 라운딩을 한 맥킬로이는 첫 홀인 10번홀에 이어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뒤 여세를 몰아 이날 4타를 줄이며 선두에 4타차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맥킬로이는 15번홀에서 그린을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을 뿐 까다로운 리비에라 코스를 더 이상 실족없이 무사히 통과했고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로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퍼트수 27개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맥킬로이는 “이 코스는 모든 것을 잘해야 하는 곳”이라면서 “오늘은 롱퍼팅이 특히 잘 됐다”고 말했다.

8언더파 63타를 쳐 3타차 선두로 나선 카밀로 비제이가스.
한편 이날 단독선두로 나선 비제이가스는 한 홀을 남길 때까지 버디 9개를 쓸어담는 맹위를 떨쳐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1타에 근접했으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면서 3타차 단독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체즈 리비와 버바 왓슨, 루크 리스트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맏형 최경주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27위로 출발했다.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다 후반 들어 갑자기 흔들리며 10번홀부터 15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적어냈으나 마지막 17번에서 5피트 버디펏을 잡아낸 뒤 마지막 18번홀에선 그린 옆 러프 약 6야드 지점에서 친 칩샷을 홀인시켜 짜릿한 마무리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이밖에 노승열과 김시우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에 자리잡았고 디펜딩 챔피언 제임스 한은 이븐파 71타로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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