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성범죄 단속반 가동... 사복경찰들 무작위 순시
뉴욕시경찰국(NYPD)이 사복차림으로 위장한 성범죄 단속반을 가동, 뉴욕시 지하철 성범죄 예방에 나섰다.
NYPD에 따르면 사복차림을 한 성범죄 단속 경찰들이 매일 맨하탄 일대 주요 지하철 노선을 무작위로 돌며 혹시 모를 성범죄 사건 예방 및 단속 중이다.
현재 단속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경찰은 “지하철 성범죄는 주로 오전, 오후 러시아워 시간 만원 지하철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성범죄자들은 주로 지하철 객차를 이리저리 돌며 추행 대상자를 물색한 후 열차가 정차하면 잠시 내려 뒤로 빠졌다가 몰려드는 승객들과 함께 지하철에 올라타 추행 대상자 뒤에 바짝 붙는 등의 수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자승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같은 조치는 뉴욕시내 지하철 성범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NYPD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뉴욕시내 지하철 객차 및 역사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건수가 총 738건으로 2014년에 발생한 620건에 비해 19%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340건은 강제추행, 223건은 공공장소 외설행위, 130건은 성폭행이었던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측도 지하철 성범죄 추방을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MTA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뉴욕시 일원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성범죄 및 안전사고 위험 등의 문제점이나 건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웹사이트(http://mta-nyc.custhelp.com/app/ask) 마련해 놓았다.
이 사이트에 방문하면 간단한 인적사항이나 불만내용을 기재한 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또는 짧은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는데 개설 이후 현재까지 500여건 이상의 성범죄 신고가 이 사이트를 통해 접수되고 있다.
MTA 한 관계자는 “지하철 성범죄자 퇴치를 위해서는 승객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스스로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신고 웹사이트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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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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