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출마 이관영 후보 이사회서 부결
▶ 6월 5일까지 송기봉 회장 체제 유지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송기봉)는 24일 저녁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내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제11대 회장선거를 실시했으나 차기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회장 선거에는 이관영 부회장이 단독출마했지만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당선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사들은 오는 6월 5일 장학기금 골프대회까지 송기봉 회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회장선거는 이관영 후보에 대한 자격인준단계부터 삐걱거렸다. 등록 후보자의 서류심사를 진행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후보가 제출한 서류가 ‘불충분 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관에 따르면 입후보자는 이사 10명이상의 추천 또는 정회원 50명 이상의 서명 추천을 받아 등록해야 한다. 김재만 선관위원장은 “이 후보가 제출한 정회원 51명의 추천서에는 동일인물이 4회 혹은 2회 이상 추천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입후보자 자격인준을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사들이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총회에는 21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나 선관위는 정관에 따라 이사와 고문 16명에게만 투표권을 인정하고, 이 후보의 자격을 거수로 인준했다. 이어진 회장선거에서는 찬성 7, 반대 9로 이 후보의 선출이 부결됐다. 이 과정에서 총회 공문을 받고 참석한 일부 회원은 투표권이 없다고 하자 퇴장하기도 했다.
이사들은 제21회 장학기금 골프대회까지 송기봉 회장의 임기를 임시 연장하고, 추후 연임에 관한 송 회장의 의견을 묻는 한편 차기 회장선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송기봉 회장은 “임기 중 볼티모어 폭동 같은 큰일들이 있었지만 임원들과 같이 열심히 뛰었다”며 “맡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재정보고에서 류재기 이사는 지난 2015년 총수입 9만2,967.12달러에, 총지출은 9만4,062.63달러로 1,095.51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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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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