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53)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한국 영화 ‘아가씨’가 유럽 최대 영화시장인 유로피안 필름마켓(EFM)에서 116개국에 선판매됐다.
지난 11일 개막한 EFM에서 7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 만으로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국 영화가 개봉 전 100개 이상에 선판매된 것은 ‘설국열차’ 이후 ‘아가씨’가 두 번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EFM 개막에 앞서 ‘아가씨’를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선판매 유력 후보작’으로 꼽은 바 있다.
미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일본, 호주 등 해외 세일즈 거점 국가뿐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와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와도 계약을 맺었다. 6개 대륙 모두에 판매된 것이다. 특히 넷플릭스와 함께 영화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아마존닷컴 산하의 아마존 스튜디오가 미국의 배급권을 따내 눈길을 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박찬욱 감독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비주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 상당한 규모의 선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체결되지 않은 계약들이 상당수라 추가적인 해외 판매 성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후반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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