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패 한판, 정월 민속놀이 지신밟기 재현
풍물패 한판(회장 박기웅)은 지난 달 27일 볼티모어 일원에서 지신밟기를 벌이며 한인사회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지신밟기는 음력 정월에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집안의 악귀를 몰아내고, 마을의 평화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우리 전래 민속놀이. 한판은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세시풍속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15년 전부터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한인업소를 방문, 상인들의 건강과 사업 번창을 기원하고 있다.
한판은 이날 볼티모어 다운타운 렉싱턴마켓과 케이톤스빌, 엘리콧시티 등지의 한인업소를 방문, 액운을 멀리 쫓아버리고,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했다. 풍물패의 신명나는 장단이 울려퍼지자 지역주민들은 셀폰으로 이들의 모습을 담고, 흥겨운 가락에 함께 춤을 추며 호응했다. 또 동양식품점에 장을 보러 나온 동포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응원했다. 지신밟기 후원자들에게는 복은 일구고 해악은 걸러버린다는 의미를 지닌 복조리 세트가 선물됐다.
지신밟기를 벌인 풍물패에게 따끈한 떡만두국을 점심으로 대접한 한영희 강남푸드코트(케이톤스빌 롯데플라자 내) 대표는 “어린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열심히 익히는 게 대견해 매년 지신밟기 때 풍물패 전원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며 “계속 우리 문화를 지역사회에 소개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판은 지신밟기를 통해 모인 후원금을 올 여름 실시하는 연례 풍물캠프 및 공연 기금으로 사용한다.
박기웅 회장은 “남녀노소가 고루 참여할뿐 아니라 특히 초, 중학생 등 어린이들이 체계적으로 풍물을 배우고, 공연을 하는 풍물패는 전 미주에서 한판이 유일하다”며 “동포들의 성원과 기대를 잊지 않고 열심히 우리 문화를 미국사회에 전파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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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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