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칼럼에서는 오랫동안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고생했던 윤주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폐와 대장과의 관계 및 음식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다.
한방에서는 폐와 대장은 사람의 부부관계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
폐의 기능이 좋지 않아서 폐에 질환이 발생을 하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장까지 질환의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폐와 대장을 매우 밀접한 관계로 생각을 해서 폐의 질환을 치료할 때에 폐만 단독으로 치료하지 않고 대장의 기능을 생각하면서 두 장부의 기능과 기질적인 것을 고려해서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폐는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을 주관하고 대장의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찌꺼기의 배설하는 일이다.
이 두 장부가 어떻게 해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 그것은 매우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폐는 호흡을 주관 할 때에 외부의 공기를 인체에 받아들이는 최초의 장부라는 것이고 대장은 우리 인체에서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다른 장부들이 잘 활용해서 인체 구석 구석에 잘 보내고 잘 사용해서 필요한 만큼 공급한 후 그 찌꺼기들을 인체에 남겨두지 않고 완전히 배출해야 하는 마지막 기능을 하는 장부라는 것이다.
폐는 외부 공기를 흡입하고 그 흡입한 공기가 심장으로 들어가서 깨끗한 피와 함께 온몸을 다니면서 영양분을 공급한 후 대장은 그 남은 찌꺼기를 바깥으로 배출 함으로써 인체의 신진대사 시작과 끝 기능이 마무리 된다는 것이다.
질병을 치료할 때에도 대장의 기능이 좋지 않아서 변비가 있는 분은 피부도 좋지 않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에 폐의 기능 중에 피부 질환도 관여한다고 했었는데 피부 질환들이 폐의 단독적인 문제만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장의 기능에 질환이 생겨 그 영향으로 인해서 폐가 약해지고 덕분에 피부까지도 좋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우리들의 자녀들의 여드름이 많아서 고민하고 있을 때에 단순히 얼굴이나 피부 관리만 받아서 그 질환들이 치료가 될 수 있을까? 물론, 단순 피부 트러블로 인해서 발생하는 여드름 같은 것은 가능하겠지만, 만일 대장이나 다른 장부의 이상으로 인해서 발생한 피부질환은 피부관리만 받아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에는 피부관리와 함께 원인이 되는 대장이나 다른 장부의 질환을 함께 치료를 하게 되면 완전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아토피 피부염 치료와 같은 원리인 것이다.
한의학은 눈에 보이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장부를 중요시 한다. 그래서 5장6부의 완전한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면역력도 강화시키고 정신과 육신의 질환 그리고 영적인 문제까지도 해결해야만 완전한 치료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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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명문 자석침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