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서 청소년이 학교전담경찰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도마선상에 올랐다.
1일 지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당일 오후 셀폰으로 촬영 된 것으로 보이며 두 명의 경찰관 중 한명이 손과 발을 이용해 폭행하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리치 파트너쉽 학교에 무단침입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경찰이 건물 밖에 있던 두 학생을 발견했으며 당시 학교 측으로부터 학생이 아니라는 연락을 받아 무단침입자로 간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측의 변호인은 학생의 신상공개를 거부하는 한편 “폭행당한 청소년은 학교 학생”이라며 “현재 학생이 얼굴과 갈비뼈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동영상 공개 직후 경찰서장 및 폭행을 주도한 경찰관, 이를 지켜보던 경찰관이 모두 보직해임됐으며 법무부에는 인권단체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각 교육 기관과 학생들, 정부관계자들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은 “경찰관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에서 이런 식의 공권력 남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폭행 현장에 있던 학생이 셀폰으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사이트인 페이스 북에 공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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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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