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가 부상 후 첫 라이브 배팅에서 활짝 웃으며 타격에 임하고 있다. <연합>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4일 팀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4일 플로리다 브래든턴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훈련에서 콜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했다. 강정호가 투수가 던지는 공을 상대한 것은 지난해 9월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강정호는 “사실 난 오늘 콜의 (라이브 피칭) 들러리였다”고 농담을 한뒤 “투수 공을 쳐보니 시합했던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배트도 바꿨다. 지난해에는 길이 33.5인치, 무게 880∼900g의 배트를 썼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34인치, 900g짜리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 느낌에 대해 “확실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작년보다는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며 “작년에는 주전 경쟁도 있었고 내가 잘해야 (메이저리그가) 한국 선수들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올해는 아무래도 그런부담은 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현수, 병호형도 왔으니 작년보다 확실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고“김현수가 다음 게임에서는 안타를칠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현수의 9타수 무안타에 대해선“ 난 시범경기에서 삼진만 17개 당했다”면서“시범경기 기록은 남지도 않는다. 즐겨라,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또 첫 시범경기에서 삼진만 3개를 당한 박병호한테 전화가 왔길래 앞으로는 초구를 노리라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 강정호의 말대로 박병호는 전날 시범경기에서 3타석 모두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결국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와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강정호는 박병호의 시범경기 중계를 봤다면서“ 병호형을 TV로 보니까느낌이 이상하더라. 넥센 옷을 입고있어야 되는데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까”며 껄껄 웃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