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부림 길가던 여성 칼로 긋고 상점주인 찔러 살해
뉴욕시에서 묻지마 칼부림 범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20대 남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이웃 여성을 칼로 긋고 상점 주인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찰국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30분께 아스토리아 25애비뉴와 36가 인근 길거리에서 23세 남성 제임스 패트릭 딜런이 다짜고짜 인근 교회로 향하던 39세 여성 버사 카피오의 머리 뒷부분과 얼굴 한쪽을 칼로 그었다.
당시 큰 딸과 함께 길을 걷던 피해자 카피오가 머리와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본 딜런은 놀라 급히 현장을 떠났으나 불과 3~4시간 뒤인 이날 오후 3시9분께 아스토리아 블러바드와 스타인웨이 스트릿 소재의 리커스토어에 들러 가게 주인인 조지 파토우하스(55)를 칼로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잠시 후에는 인근의 한 60대 남성 노숙자에게 인화성 액체를 뿌려 불을 붙이고 달아났으나 피해 노숙자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딜런은 결국 이날 오후 5시45분께 자신의 집 앞에서 경찰에 포위당한 후 거칠게 저항하다 경찰의 총격에 맞고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경관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NYPD 측은 “딜런이 종종 이웃주민들을 협박하는 등 거친 언행과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 사건 이전에 특별한 전과는 없었다”며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감정을 통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딜런에게 희생당한 30대 여성과 50대 리커스토어 주인은 평상시 딜런과 특별한 원한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웃들은 이들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억울한 희생자가 되었다며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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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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