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6, 7, 8월이고, 주택 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4, 5, 6월이며,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는 3, 4, 5월이다. 한 해의 주택 상승분은 항상 이시기에 거의 다 이루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워싱턴처럼 사계절이 분명한 지역들은 계절적 차이의 지표가 더욱 도드러진다.
가장 많은 바이어들이 봄에 집을 찾아 나서는 이유는 날씨도 좋고,매물이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주택 융자를 받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서류 중의 하나인 세금 보고 가 완료되는 시점이기도 해서다. 그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집을 팔고 싶은 셀러들은 어느 해를 막론하고 이 시기를 이용하여 집을 내 놓는 것이 현명하다.
집을 마켓에 내놓고자 하는 셀러들은, 빈 집과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을 비교할 때 과연 어느 집이 바이어들에게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지를 물어 오는 경우가 종종있다. 물론 정답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어느 빌더가 새로 똑같이 지여진 두 채의 집을 마켓에 내 놓았다고 가정해보자. 한 채는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최적의 가구와 장식품들을 선별하며 트렌드에 맞게 꾸민 모델하우스이고, 다른 한 채도 이 모델하우스와 똑같은 업그레이드 옵션으로 완성된 집이기는 하지만, 가구나 장식품이 전혀 없는 빈집, 즉 스팩하우스라고 가정해 볼때, 이 두 채의 집을 동시에 본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모델하우스를 보았을 때 더 좋은 첫 인상을 갖았을 것이다.
거주하는 홈오너가 금방 외출한 분위기가 연출된 모델 하우스는 방문객으로 하여금 더 아늑하고 포근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한다. 이에 비하여 아무리 잘 지어 진 똑같은 집이라도 빈 집은 좀 썰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의 부엌을 생각해보자. 우선 카운터탑에는 커다란 전기 밥통이 있고, 믹서기, 쥬서기, 칼집셋트 혹은 비타민병 등이 즐비해있다. 이러한 것들은 매일 사용해야 하는 것이기에 케비넷 안 깊숙이 넣어 두기에는 불편한 것들이다. 그러나 사실 집을 내 놓았을 때는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라도 눈에 뜨지 않는 곳에 수납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빼곡하게 벽에 걸려있는 그림 액자나 가족 사진들, 현관에 놓여있는 신발장, 운동기구들, 혹은 구석 구석 놓여있는 장난감등의 어린아이 용품 등도 마찬가지이다. 정돈 되어 있지 않은 살림살이로 오버로드된 집은 실제 면적보다 작게 느껴지며 답답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집보다는 차라리 깨끗이 청소된 빈 집이 바이어에게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살고 있더라도 불필요한 물건들은 모두 치운 후, 잘 정돈하여 모델하우스 분위기와 가깝게 연출된 집은 텅 빈 집보다는 더 좋은 인상을 주지만, 반대로 구색이 맞지 않는 가구와 온갖 살림살이로 가득 차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한 집이라면 당연히 집을 비워 놓고 파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볼 수 있겠다.
사실 집을 비운 후, 전문가에 맡겨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으로 하우스 스테이징을 하다면 이는 최고의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집을 비워 놓는 기간 동안의 모기지와 스테이징 비용을 합하면 결코 만만한 비용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많은 집들을 팔아 온 리스팅 경험이 풍부한 에이전트에게 나의 형편과 집 상태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받는다면, 최저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쇼케이스 매물 만들기에 대한 열쇠를 미리 건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703)625-8500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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