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성당 뉴욕대교구 한인천주교회, 15일 사순절 음악회
유엔성당 한국 커뮤니티인 뉴욕대교구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장흔)의 연례 사순절 음악회가 이달 15일 열린다. 음악회는 매년 사순절이 절정에 다다른 시기에 하이든의 ‘십자가상의 최후 7언’을 연주하는 자리로 올해로 제24차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올해 음악회는 뉴욕 일원에서 활동하는 현악 그룹은 ‘무궁화 음악인(Rose of Sharon Artists)’을 주축으로 사중 현악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연주자는 예일대학 석사를 거쳐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한 첼리스트 백나영을 비롯해 맨하탄음대 석사와 메릴랜드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한 주현중 박사, 줄리어드음대 석사 취득 후 현재 메릴랜드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이유정,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재학하는 조 나이엘 등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한데 어울려 영혼을 울리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십자가상의 최후 7언’은 하이든이 사순절 연주용으로 관현악 곡을 붙여 달라는 의뢰를 받아 1785년 작곡한 것으로 서주에서부터 피날레까지 7곡으로 구성돼 있다. 초창기에는 바리톤 서창이 딸린 관현악용 소나타 모음곡 형식으로 나왔다가 2년 뒤 현악 4중주곡으로 개작해 발표됐다.
소규모 오라토리오로 제작되기도 했지만 이중 현악 4중주곡이 예수의 용서, 구원, 사랑, 고독, 고통, 성취, 승리의 삶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장 유명하다.
특히 ‘지진’이라는 부제가 붙은 마지막 곡은 강렬한 떨림으로 비통과 간구의 정점을 이루며 음악이란 소통의 방편을 통한 묵상의 깊이를 제시하고 있다.
연주회는 15일 오후 8시 유엔성당(315 E. 47th St. New York, NY, 10017)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없다. ▲문의: 212-865-0190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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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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