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지 않은 구속으로 20개 던져…“느낌 좋다”
▶ 서두르지 않고 재활, 다음 투구일정 아직 몰라

류현진이 17일만에 다시 불펜투구를 하며 5월 컴백을 향한 발걸음을 재개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7일 만에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류현진은 14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마운드에 올라 공 20개를 던졌다. 구속은 빠르지는 않은 중간 수준(Moderate)이었지만 다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두 번째 불펜피칭을 한 뒤 어깨부위에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해 추가 불펜 피칭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던 류현진이 다시 불펜 마운드에 오른 것은 17일만이다. 류현진은 불펜투구를 마친 뒤 “느낌이 좋았고 긍정적인 단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운드에 오른 것이 오랜 만인데 전체적으로 기분도 괜찮았다”면서 “좋아지는 과정의 일부다. 빠르진 않아도 확실하게 다음 단계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어 이번 불펜피칭 후 불편한 증상이 돌아올지 여부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다음 불펜피칭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달 17일과 26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변화구도 시험했다. 27일과 28일에는 가벼운 캐치볼을 했다. 순조롭게 재활을 소화하는 듯했으나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다소 불편한 느낌이 찾아왔고 조심하는 차원에서 불펜피칭 계획을 취소했고 28일 캐치볼 이후에는 공을 잡지 않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통증이 자연스러운 치유의 과정이며 5월 중 복귀 목표는 변함없다고 강조했으나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불펜투구로 다시 한 번 희망의 메시지를 안겼다. 얼마 전 “류현진의 재활과정이 매끄럽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날은 “류현진이 다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다. 류현진의 5월 복귀 목표가 다시 제 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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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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