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카운티의 동부지역이 늘어나는 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일 에섹스와 미들리버, 던도크 지역의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이 카운티 위원회를 찾아 쥐 문제를 해결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한 시위자는 “카운티 동부지역의 문제만은 아니다”며 “카니(Carney)와 파크빌 지역에 살고 있는 친척들도 쥐들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석한 도시문제관련 비영리단체의 대표는 “쥐가 번식하는 이유는 복합적인 문제들 때문”이라며 “빈집들이 늘어나고 거주민들과 주변 비즈니스들이 쓰레기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카운티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쥐를 퇴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쓰레기 관리법 위반의 경우 250-300달러로 벌금을 강화하고 지난해에는 두 번째 방제업체를 고용해 쥐 퇴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정부는 쥐들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환경법규위반 자료를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에섹스와 던도크 지역이 포함된 7지구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환경법규위반으로 3,040건의 티켓이 부과됐으며 1,136채에 달하는 주택들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또 에섹스 일부와 미들리버의 6지구도 같은 기간 1,403건의 티켓과 664채의 주택들에 시정명령이 내려졌으며 카운티 서부지역인 케이톤스빌과 알부트스 포함 1지구도 1,120회의 티켓과 576채의 주택에 시정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6지구 소속 카운티 여성위원회 케시 베빈스 위원은 “쥐 박멸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도움이 필요하다”며 “커뮤니티 주변을 청소하고 음식물등과 같은 쓰레기에 쥐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힘쓰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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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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