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께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생일을 맞이하여 선물로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글을 붓글씨로 직접 써 선물하였다는 소식을 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반총장께서 참 멋지고 의미 있는 글을 선물하셨구나.” 생각하였다.
물이 이 세상 만물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정말 안 될 중요한 요소임은 다 인정할 것이다. ‘상선약수’란 노자 도덕경 8장 첫 머리에 나오는 말로 물의 공덕을 지극한 도(道)와 견주어 하신 말씀이다. 물처럼 스스로 낮추어 모든 것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고,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물기를 좋아하기에 도라 할 수 있다 한다.
나는 물에서 배울 수 있는 위와 같은 공덕을 참 좋아한다. 나의 스승님들도 물에서 본받아야 할 공덕에 대하여 자주 가르침을 주셨다. 대산종사는 "물은 어떠한 덕을 가지고 있는가? 물은 바로 무상(無相)의 덕을 가지고 있다. 더러운 것을 다 씻어 주되 한 점의 상(相)이 없으며, 만물을 살려주는 생명의 원천이건만 공성신퇴(功成身退)를 한다“고 말씀하셨다.
물은 세상 만물을 기르면서도 스스로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이것이 섬기는 물의 덕이다. 또 물은 본래 그 성질이 부드러워도 돌까지 뚫는다. 이것은 꾸준한 물의 덕이다. 나는 정말 이렇게 물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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