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구기후와 문명의 운명을 결정짓는 온난화, 해수면 온도상승으로 발생하는 엘리뇨 발생 주기가 실제 빨라지고 있다는 학계분석이 나왔다.
워싱턴 시민학교(교장 김광훈)는 27일 ‘기후변화와 지구, 경제, 사회적 환경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강사는 현 마이애미 대학 해양 기상대학원에서 기후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기상학자 민덕홍 박사가 초청됐다.
민 박사는 “엘리뇨 현상의 발생주기는 현재 기상학계의 관심 주제”라면서 “평균 엘리뇨 발생주기가 3-4년인 것에서 2년으로 짧아지고 있으며 위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박사는 엘리뇨 현상이 심각했던 1982, 1988, 1997, 2015년의 실제 예측모델을 공개하고 연구를 통해 예측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임을 밝혔다.
민 박사에 따르면 엘리뇨 현상은 항상 12월에 발생하며 지구가 생긴 이래 나타나는 자연적 현상으로 문제는 ‘수퍼엘리뇨’가 전 세계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했다.
민박사는 “수퍼 엘리뇨로 지역적인 기후특성이 점점 강해져 가뭄, 홍수, 폭설 현상이 심해진다”며 “문제는 가장 심하게 타격을 받는 1차 산업, 농수산물 생산량이 영향을 받아 빈곤국들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곤경을 겪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박사는 “기후변화의 극복과정이 곧 인류문명의 역사였다”라면서 “21세기 인류역시 다시 한 번 기후변화의 큰 도전에 직면해 있고 그 결과 역시 인류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시민학교는 매달 셋째 주 일요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내달 16일(토) 오후5시부터 엘리콧 소재 롯데마트 앞에서 ‘세월호 참사발생 2주년 추모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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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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