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마이너리그 행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현수가 구단과 트리플A행에 합의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김현수의 ‘방출’설을 보도하며 김현수의 마이너리그 행을 점쳤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볼티모어 스포츠 리포트는 28일 ‘오리올스는 왜 김현수를 포기하려하는가’의 기사를 통해 “2년간 총액 7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선수를 시범경기 1개월 만에 포기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볼티모어측이 김현수를 내보낼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바 있다.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과의 계약한 조항에는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이 포함돼 있어 볼티모어 구단이 김현수에 트리플A행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방출설을 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28일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트리플A에서 맞이하고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SPN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0.182(44타수 8안타)을 들어 현재 볼티모어 내 김현수의 불안한 입지를 전했다.
ESPN은 “정규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볼티모어가 외야수 김현수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김현수가 최근 9경기에서 23타수 8안타, 타율 0.347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룰5드래프트로 영입한 조이 리카르드는 홈런1개를 포함한 57타수 22안타로 OPS(출루율+장타율) 1.041을 기록하며 주전 좌익수 후보로 떠올랐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2014년 볼티모어와 3년 계약한 윤석민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있었으며 한 차례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2015년 3월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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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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